[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와 협력해 기가지니를 통해 집에서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한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가지니를 통해 말 한마디로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생필품 등을 검색하고, 장바구니 담기 및 주문, 당일배송요청, 배송상태조회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최적화된 음성 이용 환경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 KT와 롯데가 인공지능 장보기에 나선다. 출처=KT

결제는 엘페이(L.pay)로 가능하며 오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PIN 인증절차를 포함시켜 보안성을 강화했다. 연말까지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화자인증 음성결제가 가능한 지니페이(Genie Pay)를 도입해 음성 쇼핑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KT의 인공지능 영토가 넓어지는 한편,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롯데의 이커머스 전략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이번 쇼핑서비스는 특히 육아로 인해 마트 외출이 어려운 주부들이 두부, 달걀, 고기 등 신선식품과 우유, 생수 같이 무거운 품목들을 편리하게 쇼핑하고 당일배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e커머스 플랫폼1부문 이재훈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KT의 AI 기술력, 롯데슈퍼의 오프라인 인프라 및 롯데e커머스 온라인 이용경험을 종합하여 보다 완성된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구축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으며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 조수경 상무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