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SBVK)가 3억달러 규모의 차이나벤처스펀드I을 결성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미디어 등 분야에 방점을 찍어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 영역을 중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VC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펀드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대표와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이기도 한 티피지아시아그로쓰의 제이슨 딩(Jason Ding) 매니징 디렉터가 펀드 총괄로 참여한다.

▲ SBVK가 글로벌 VC 전략 시동을 걸었다. 출처=SBVK

제이슨 딩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10여 년간 유클라우드(UCloud), 모구지에(Mogujie), 탄탄(TanTan) 등 유망 기업들을 초기에 발굴한 중국 벤처투자 전문가다. 사모펀드인 티피지그로쓰가 중국 사업 영역을 벤처투자로 확대하면서 영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펀드의 출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운영을 맡기로 했다.

SBVK의 이준표 대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 시장의 혁신을 만들어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기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