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예사롭지 않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가 7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까이 성장했다. 월평균 1167대가 판매되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몰이의 비결은 1997년 처음 등장한 프리우스를 통해 축적해온 토요타의 기술에 있다. 토요타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라임(PHEV),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수많은 스테디셀러 카를 배출해냈다.

토요타는 올해 3월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의 정점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의 소형 모델 ‘프리우스 C’ 신형을 출시했다. 프리우스 C는 2011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가 넘는 누적판매를 기록한 토요타의 보배다.

프리우스 C는 콤팩트(Compact), 클린(Clean), 클레버(Clever), 그리고 시티(City)의 의미를 가져왔다. 의미 그대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기본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쉽고 편한 주행’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프리우스 C 외관은 날카로우면서 섬세하게 구현됐다. 유선형의 차체 형상은 젊은 토요타라는 인상을 준다.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전면 그릴과 하이브리드 엠블럼은 민첩한 이미지와 함께 공기역학적 성능도 잡아낸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보여준다.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12가지 외장 컬러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인상을 주는 짙은 계열(비비드) 외장 컬러는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하기 충분하다. 이는 작은 차 고유의 이미지를 잘 살리는 요소다. 앙증맞은 차체는 길이 4050㎜, 너비 1695㎜, 높이 1445㎜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배터리를 적재해야 해서 차 키가 소형차 치고 크다. 축간거리는 국산 소형차와 비슷한 2550㎜다.

프리우스 C 실내는 굉장히 독특하다. 통상 운전석 앞에 있는 계기판이 센터페시아 최상단, 윈드실드 전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프리우스부터 이어져온 고유 정체성이다. 덕분에 프리우스 고유의 개방감이 프리우스 C에서도 느껴진다. 반듯한 수평 구조의 대시보드는 실내 균형감을 잡아냈다. 실내 곳곳에서 보이는 일본차 특유의 훌륭한 마감은 눈길이 가지만 부품 소재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수납공간이 꽤 많은데, 글로브 박스 상단과 스티어링 휠 뒤편, 콘솔박스부터 시트 아래까지 작고 큰 소품을 소비자가 다양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프리우스 C에 탑재된 1.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시스템 총 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1.3㎏·m의 힘을 낸다. 넉넉한 출력은 아니지만 소형차 치고 준수한 운동 성능이다. 탑승해보면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경쾌한 주행감이 일품이다. 제원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힘이 프리우스 운전자에게 펀드라이빙을 선사한다.

동력계의 최대 강점은 역시 연비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8.6㎞에 이른다. 도심연비는 리터당 19.4㎞, 고속연비는 17.7㎞다. 휘발유 가격이 15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서울역에서 부산역(416㎞)까지 3만원 정도의 기름을 넣고 편도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궁화 열차를 타고 가는 가격과 비슷한 셈이다.

가격 또한 놓칠 수 없는 요소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프리우스 C의 가격은 2490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수입차에 속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310만원의 세제혜택, ㎞당 84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정부 보조금 50만원까지 더해져 총 2130만원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이후에도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과 공영 주차장 이용료 할인부터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 무상 보증 등 쏠쏠한 부가혜택도 있다.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C'.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