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각)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량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14%(0.94달러) 상승한 배럴당 69.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0.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9.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OPEC 등 산유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고유가에 만족하고 있어 글로벌 원유공급 감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투자자들은 19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원유재고량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프랫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4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지난주와 비교해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하면서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시점이 다가오면서 공급 이슈에 장이 민감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