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퓨마는 사육장 탈출 4시간 30분만인 18일 오후 9시 44분께 사살 당했다.

퓨마 사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동물이 무슨 죄냐, 생명을 경시한 것 아니냐는 주장들과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도 사람이다 등의 주장들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퓨마는 이날 오후 5시께 대전 오월드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해 주민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보문산 인근 지역 주민들에 안전에 유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이날 퓨마가 탈출할 수 있게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청소를 담당한 사육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9시께 청소를 마친 사육사는 퓨마 사육장의 문을 닫는 것을 깜빡한 것.

오후 5시까지 거의 8시간에 달하는 동안 퓨마 사육장의 문이 열려있는 것조차 확인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원의 맹수 관리가 허술하다는 허점이 드러난 것.

경찰은 당초 사살을 계획했으나 동물원의 생존 포획 요청에 마취총으로 생포를 시도했다.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잠시 움직이지 않는 듯 했으나 이내 달아나버렸고 결국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

사살된 퓨마는 2010년 생으로, 60kg의 암컷 성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