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홍익대학교 주차장거리와 그 주변에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14번째인 이 행사는 와우책문화예술센터(이채관 대표)가 주관하며 주제는 ‘취향의 시대’다. 이는 다양한 취향이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나누는 즐거운 대화의 장을 표방하는 것이다.

▲ 제14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포스터. 출처=와우책문화예술센터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는 10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거리도서전을 비롯해 ‘시대의 취향’을 읽어내는 강연과 포럼,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심용환 역사학자, 이찬우 피규어 아티스트, 이명현 천문학자, 환타 여행작가, 박찬일 셰프, 장강명 소설가 등이 참여한 역사·과학·음식·여행 등 다양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강연이 있다.

국제교류 섹션에서는 스웨덴의 소설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를 초청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원작자 강지연 프로듀서와 함께 ‘정형화된 틀에 갇히기 쉬운 노인 캐릭터가 문학과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는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등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다.

지난 8월 타계한 문학평론가 황현산을 추모하는 낭독회 ‘우리 사유의 취향, 오늘도 우리는 황현산을 읽습니다!’에서는 그의 애독자와 시인, 문학평론가, 뮤지션 등이 모여 그의 글을 낭독한다. 황현산 교수는 대표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고려대 불문과 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을 썼다.

이외에도 창작그림책 공모전 ‘제4회 상상만발 책 그림전’의 당선작 전시 등 총 40여개의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이 있다. 이 행사는 홍익대학교 앞 주차장 거리와 갤러리 대안공간 등에서 열리며 거리도서전 행사는 5~7일까지 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