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9월 판촉행사 일정. 자료=각 사 취합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판촉행사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이달 행사 상품은 추석 연휴 앞뒤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추석 연휴 앞뒤로 급감할 수 있는 항공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프로모션은 다른 항공사와 달리 홍콩 노선만 특화돼 있다. 여기에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국내외 노선 특별 할인 행사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예매하면 10월 28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상품을 운용한다. 이스타항공 역시 추석 이후 탑승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탑승 시작일이 10월 1일로 추석 연휴와 다소 가깝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인천-홍콩 왕복노선 가격은 이날 기준 20만1800원으로 진에어(인천-홍콩 22만7100원)보다 2만원 가량 저렴하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부터 탑승할 수 있으나 국내선만 해당한다. 국제선은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도 있다.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 역귀성(부산-서울)하는 소비자를 위해 할인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개인 연가를 사용하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연휴 기간의 항공 예약률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빠른 좌석 예약이 관건이다.

▲ 제주항공 홍콩 특가 프로모션.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홍콩행 특가...인천-홍콩 편도 6만5000원

제주항공은 추석을 맞이해 홍콩 노선 한정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인천-홍콩(8만5000원)과 제주-홍콩(8만원)노선의 편도 총액 운임을 각각 2만원 할인해준다. 행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는 이 기간 내에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웹/앱을 통해서만 예약해야 한다. 선착순 판매로 조기 매진 시 마감될 수 있다. 실시간 예약률에 따라 예약불가일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특별 할인 행사인 ‘48시간 타임어택’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출발 가격을 국내선 1만9600원, 국제선 5만2100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다. 행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예약을 받는다. 이 역시 좌석이 조기 매진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역귀성 상품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추석 당일 특가 상품으로 제주-서울(김포) 노선 할인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추석 기간을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 운항편을 주 4차례 총 9회 부정기 노선 운항으로 늘렸다. 운항은 9월12일부터 26일까지 주 4회(수·금·토·월)다. 오후 6시45분에 출발해 오후 8시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다. 후쿠오카에서는 오후 8시5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5분 제주에 도착한다.

▲ 진에어 '슬림한 진 프로모션'. 사진=진에어

진에어, 내년까지 준비할 수 있는 프로모션

진에어는 올해 두 번째 ‘슬림한 진 프로모션’을 이날부터 운영한다.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진에어 슬림한 진 프로모션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된다.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0일까지 운항하는 국제선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슬림한 진의 주요 노선별 왕복 총액 최저 운임은 ▲인천~호놀룰루 55만6500원 ▲인천~조호르바루 29만 51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27만2900원 ▲인천~괌 26만1400원 ▲인천~홍콩 22만7100원 ▲인천~타이베이 20만800원 ▲인천~마카오 19만100원 ▲인천~후쿠오카 12만700원 및 ▲부산~다낭 26만2500원 ▲부산~세부 20만5600원 ▲부산~오키나와 17만7600원 등이다. 무료 위탁 수하물, 무료 기내식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은 변함없이 제공된다.

이스타항공, 초겨울 동남아 여행을 원한다면

이스타항공은 명절을 앞두고 명절증후군 타파를 위한 동남아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떠날 수 있는 동남아 노선에 대해 특가 행사다. 명절 전에 예매하고 명절 후에 바로 떠날 수 있는 조건인 셈이다.

특가항공권은 편도 총액운임 ▲김포-타이베이(송산) 10만1900원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 10만1900원 ▲인천~홍콩 10만900원 ▲인천~방콕 12만4900원 ▲부산~방콕 9만9900원 ▲제주~방콕 10만49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2만9900원 ▲부산~코타키나발루 10만9900원 ▲인천~다낭 11만9900원 ▲인천~하노이 9만1900원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8만5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 이스타항공 신규취항 노선 제주-타이베이 운항 스케줄. 사진=이스타항공

특히 이번 특가 이벤트에는 24일 신규취항을 앞둔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대한 항공권도 포함된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은 현재 외항사인 타이거항공 타이완만 운항하고 있어 이번 신규취항으로 국내 항공사로서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게 정기 직항 노선으로 주 2회(월, 금) 운영하게 됐다.

▲ 티웨이항공 'ttw 특가 이벤트'. 자료=티웨이항공

티웨이, 겨울 해외여행 미리 준비하자

티웨이항공은 초겨울의 해외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ttw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부산, 김포,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제선의 경우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은 1만8400원부터다. 국제선은 ▲구마모토 4만6000원~ ▲오사카·후쿠오카 5만1000원~ ▲도쿄(나리타) 5만4700원~ ▲사가·오이타 6만1000원~ ▲마카오 8만100원~ ▲블라디보스토크 8만7380원~, ▲다낭 10만9600원~, ▲방콕 11만6320원~, ▲괌 16만5850원부터 등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매달 세 번째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운임의 여행 주간, '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를 시행하고 있다.

▲ 에어부산 추석기간 역귀성 행사 상품.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부산·울산·대구-서울 노선 최대 65%할인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들과 조금 다른 방향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기간 역귀성 항공권을 최대 65% 할인해 판매한다. 대상 노선은 부산과 울산, 대구와 김포를 잇는 국내선 노선이며 탑승 기간은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7일까지다.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편도 기준 부산, 울산과 김포를 잇는 노선은 최저가 4만700원, 대구~김포 노선은 최저가 3만5400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이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해온 이 행사는 오늘 27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