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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대우조선해양 KSS-Ⅲ, 한국 잠수함 설계 건조 국가 합류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9.14  18:34:30
   
▲ 한국 해군과 방사청 등은 14일 국내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을 열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 건조한 중형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KSS-Ⅲ)’을 진수해 한국은 잠수함 설계‧건조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해군, 함정 안전을 기원하는 진수식 열어

한국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한국 최초로 건조된 3000t급 차기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산 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인 장보고-Ⅲ급 1번함이다. 이 함정은 2012년 방사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쳤다.

도산 안창호함 진수로 한국은 잠수함을 독자 설계하고 진수한 국가 10여 곳 중 하나, 인도네시아에 이를 수출해 잠수함 수출국(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한국) 다섯 곳 중 하나가 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Ahn Robert Alan) 내외,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창립한 ‘흥사단’ 단원 30여명과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군 주요 직위자, 대우조선해양 등 방산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진수식에서 “반세기 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전투기, 전차, 잠수함과 같은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면서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도산 안창호함이야 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다”면서 “그동안 고생하신 해군장병과 관계자 여러분, 대우조선해양 기술진과 노동자 여러분께 국군통수권자로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시대의 거북선, 도산 안창호함 능력은?

도산 안창호함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장보고-Ⅲ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독자설계‧건조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가 3조3300억원을 투자해 건조됐다. 이전까지 국내에는 장보고-Ⅰ함(1200t급), 장보고-Ⅱ함(1800t급)을 보유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장보고-Ⅰ, Ⅱ 사업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 산‧학‧연, 방산업체의 연구개발(R&D)로 전투‧소나체계 등 주요 핵심장비를 만들어 시스템 국산화율 76%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 해군과 방사청이 14일 진수식을 개최한 '도산 안창호함'의 제원. 출처=해군

장보고-Ⅲ급은 디젤, 납축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에 기반해 외부의 산소공급 없이 추진동력을 얻는 공기불필요추진체계(AIP)를 탑재했다. 이는 소음을 줄여 잠수함의 특징인 은밀성을 높인다. 이 함정의 수중 속력은 최대 시속 37킬로미터와 같은 20kts(노트)다.

도산 안창호함의 길이는 83.3m이며 폭은 9.6m다. 승조원으로 50여명이 탑승하고, 주요 무장으로는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이 탑재된다. 이 함선의 진수로 우리나라 잠수함 현황은 총 16척이 됐다.

도산 안창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0년~2021년 사이에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12개월 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도산 안창호함의 척당 건조비용은 약 1조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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