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메라 업체 후지필름이 상위 제품군인 플래그십(상위 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X-T3’를 출시했다. 4세대 X시리즈 카메라의 첫 모델이다. 

▲ X-T3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후지필름은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X-T3에 인물, 풍경, 스냅, 스튜디오, 스포츠 사진 촬영부터 4K 60p 10비트 영상 출력을 지원한다. 카메라엔 4세대 센서인 ‘X-Trans CMOS 4’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인 ‘X-Processor 4’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X시리즈 중 가장 좋은 해상력과 재현력, 고속처리 성능을 구현했다고 후지필름은 설명했다. 

X-T3는 2610만 화소 이면조사형 센서 전체 영역에 위상차 화소를 배치해 빠른 AF로 동체 추적 성능을 향상했다. 양초 불빛과 같은 어두운 -3EV 값의 환경에서도 고정밀 자동초점을 실현한다. 

초당 약 60프레임의 라이브 뷰 영상과, 초당 최고 30프레임의 고속 연사를 블랙아웃 없이 촬영할 수 있다. AF/AE 검출 횟수가 전작보다 약 1.5배 증가해 화면 전체에서 움직이는 역동적인 스포츠 장면에서도 정확한 포커싱을 지원한다. 움직이는 인물의 얼굴 AF 성능은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향상됐다. AF-C 커스텀 설정에서도 눈 인식 AF가 대응해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인물의 정면과 측면을 파악하고 움직임이 있는 경우까지 추적한다.

영상 기능이 강력해졌다. APS-C 사이즈 이상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세계 최초로 4K/60P 4:2:0 10비트의 카메라 내 SD카드 기록과 4K/60P 4:2:2 10bit HDMI 출력에 대응하며,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동영상 특화 필름 시뮬레이션 ‘이터나’를 탑재했다. 센서의 읽기 속도는 전작 대비 약 1.5배 빨라져 4K/60P에서도 약 17m/s의 고속을 유지한다. 

초당 최대 100프레임을 표시하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배율 0.75배, 369만 고화소이며, 디스플레이 타임랙은 0.005초로 빨라 피사체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데 유리하다. 기계식 셔터 연사는 부스터 그립 없이 카메라 자체만으로도 실행 가능해 무게 부담을 덜었다.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을 위해, 화면 내 프레임이 포함되는 새로운 기능인 ‘스포츠 파인더 모드’와 타임랙으로 인해 원하는 장면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주는 ‘사전 촬영’ 기능도 탑재됐다. 

후면의 3인치 104만 화소 LCD 화면은 3방향 틸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촬영 피사체에 따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은 옛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이다. 전작 X-T2에서 호평 받은 뷰파인더, 그립감 등을 계승했다. 

전용 세로 배터리 그립 VG-XT3를 장착하면 부스트 모드를 통해 표준 모드에서 최대 약 1100매의 사진 촬영, 고속 연사 성능 강화, 연사, 동영상 촬영 중 배터리 교환에도 동작이 지속되는 등 X-T3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본체 189만9000원, X-T3+XF18-55mm 렌즈 키트 229만9000원이다. 14일부터 청담동 후지필름 스튜디오와 전국 후지필름 체험존, 대형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픈마켓, 후지필름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 할 수 있다.

▲ 후지필름 X-T3 론칭 이벤트 이미지. 출처=후지필름

후지필름은 X-T3 출시를 기념해 정품등록, 캐시백&포인트 이벤트를 한다. 우선 14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X-T3를 구매하고 11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한 고객에게 X-T3 전용 세로 배터리 그립 VG-XT3를 준다. 

해당 고객이 XF23mmF1.4R, XF56mmF1.2R, XF16-55mmF2.8R 렌즈를 추가 구입할 경우 10만원의 캐시백을, XF50-140mmF2.8R 렌즈를 추가 구입하면 15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9월 13일 기준 X-T1, X-T2 신품을 구입해 정품 등록이 돼 있는 고객이 X-T3를 새로 구매하면 정품 등록 시 후지필름 홈페이지 몰에서 사용가능한 2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X-T3는 X 시리즈의 제 4세대 포문을 여는 강력한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모두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후지필름은 아날로그 시대의 35mm 포맷에 버금가는 고화질, 고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사용의 직관성과 휴대성을 갖춘 최적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