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현재 한화토탈 대표이사인 김희철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됏다. 한화토탈 대표이사에는 권혁웅(주)한화 지주경영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겸직을 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사장) 내정자는 한화그룹 내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최근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한화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설명했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내정자는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한화그룹 내 정유·석유화학·에너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화에너지(구 경인에너지) 공정·제품연구실장, 한화케미칼 CA사업기획팀장 등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현장 실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2012년부터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성수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한화그룹 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평가 받아왔다. 지난해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그룹 내 지상무기체계 분야의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간의 사업협력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강력한 경영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각사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