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이근배 삼성리서치 AI(인공지능)센터장이 AI관련 집중하고 있는 5가지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13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8’에서 AI관련 연구에서 보이스·자연어처리, 컴퓨터 비전(Vision)기술, 데이터 분석, 로보틱스, 자율주행의 5가지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근배 삼성리처치 AI센터장이 13일 '삼성 AI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이 센터장은 “빅스비를 중심으로 가상 개인 도움(VPA·Virtual Personal Assistant)을 활성화 하려고 하는데 보이스 측면에서는 음성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한 생테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챗봇도 VPA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데 응급상황, 불편상황 해결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서 “딥러닝을 활용해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식탁 아래를 알아서 청소하는 것처럼 적절하게 대응하는 MMI(Multi-Modal Interaction)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인공지능의 시각적 측면을 강조한 기술로 소셜로봇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도 이 센터장은 “데이터는 항상 분석해야 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아 내는 데이터 큐레이션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로보틱스, 자율주행차에도 삼성전자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AI관련 비즈니스의 무한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AI와 관련된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면서 “감성적 서비스, 쇼핑 어시스턴트, 제품 기능 개선, 24시간 AS, 인텔리전트 IoT(사물인터넷)허브 등 사업 영역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5억개 가량의 디바이스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모든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기에 이런 제품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삼성의 AI비전”이라면서 “완벽하게 개인화된 인공지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AI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20년까지 모든 IoT기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유저 센트릭(User Centric), 올웨이즈 러닝(Always learning), 올웨이즈 데어(Always there), 올웨이즈 헬프풀(Always helpful), 올웨이즈 세이프(Always safe)의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저 센트릭은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의미하고, 올웨이즈 러닝은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올웨이즈 데어는 언제 어디서나 멀티 디바이스로 사용자를 지원하는 것이고, 올웨이즈 헬프풀은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올웨이즈 세이프는 사용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 삼성전자의 세계 AI센터와 R&D센터 위치.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