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R&D 센터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8’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8에서도 AI의 중요성을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모든 산업계의 화두는 AI이고 이것을 빼면 미래산업이나 첨단기술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AI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우리의 생활과 산업 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13일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8'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AI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전 세계 10억대 정도의 삼성 제품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곳 한국 AI연구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 6개 글로벌 AI센터를 설립해 역량을 본격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연결을 넘어 기기가 스스로 똑똑해지는 삼성전자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인공지능 세상은 기기간의 연결, 사용성 개선, 원격 제어 등의 단순한 컨트롤을 넘어 제품 자체가 현명해지고 똑똑해져서 어떤 것을 소비자가 원하는지 스스로 알아서 제공하는 놀라운 경험이 일상화되는 세상”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런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래 AI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AI가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나갈지 설계와 디자인부터 고민하고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답을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AI 포럼을 통해 높은 지식과 통찰을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