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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큐레이션] 영악하게 파고든 카카오, 배달앱 시장 '요동'주문하기 확장...파장 있을까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8.09.13  07:00:00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가 배달앱 시장에 사실상 본격 진입했다. 대형 프랜차이츠 업체와 손잡고 배달앱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에서 넘어 중소 사업자와 협력해 판을 키우는 분위기다. 최근 카카오는 인공지능부터 다양한 ICT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며 카카오톡을 킬러 콘텐츠로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최근 부쩍 집중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능과의 시너지도 관건이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주문하기 범위를 프랜차이즈에서 일반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치킨, 피자 등 5개로 한정되어 있던 카테고리도 총 9개로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거나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출처=카카오

5월 부터 진행된 사전 입점 예약에는 약 2만5000개의 사업자가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약 1만개 사업자가 계약을 완료해 43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일대일 채팅으로 고객과의 상담이 가능하며 입점을 원하는 사업자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하단의 배너를 클릭해 입점 상담 신청을 하거나 바로 입점 신청을 하면 된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주문하기 스펙트럼을 넒히며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의 삼파전이다. 이들은 모바일 온오프라인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나 최근 배달비 이슈,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사회문제로 비화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외부결제 수수료 0%를 선언하며 논란을 다소 비껴가고 있지만 광고비 책정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요기요는 수수료 논란이 약간 있다.

카카오는 입점비용과 중개수수료를 없애 차별성을 뒀다. 업계 최저 수준인 월 3만원(VAT 별도)의 월이용료만 지급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물론 추후 플랫폼을 운영하며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수립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골목상권 침해와 부담 논란에서 다소 자유롭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국민'톡'인 카카오톡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앱을 열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배달앱과 달리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터치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 대목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진입장벽 여부가 서비스 성공여부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전략을 추구하면서도 카카오톡을 중심에 두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나 카카오페이 등 모든 핵심 서비스도 카카오톡이 핵심이다. '카카오톡이 가진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각 ICT 신사업에 어떻게 녹이느냐'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내비에 인공지능을 불어넣으며 음성 인터페이스를 더하는 장면이 단적인 사례다. 이 서비스는 이미 SK텔레콤 T맵이 누구와 결합하며 시장에 나온 상태다. 이석영 카카오 인공지능 서비스기획 팀장은 지난 4일 카카오의 개발자 회의 if 카카오 2018 현장에서 “우리 서비스 시작은 약간 늦었지만, 카카오내비만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카카오톡을 지원해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내비를 작동해 운전을 하면서 인공지능이 카카오톡을 읽어주는 것이 킬러 서비스라는 점을 숨기지 않는 셈이다. 카카오톡이 핵심이다.

카카오톡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각 ICT 산업에 진입하는 상태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도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호평을 받으면 성장의 여백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미니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동이 본격화되면 그 파괴력은 배가될 수 있다. 카카오가 최근 부쩍 신경쓰는 전자상거래 시장과의 시너지도 발생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생태계 전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나며 플랫폼이 지나치게 무거워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외연 확장으로 기존 배달앱 업체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오프라인부터 직접 발로 뛰며 축적한 신뢰와 노하우가 상당한데다, 시장을 이해하는 통찰력이 가장 큰 무기다. 최근 논란이 있지만, 배달앱들이 라이더들까지 품어내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라스트 마일까지 확보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카카오는 이 지점에서 메시코리아 등과 협력하는 선에 그친다.

국민톡의 위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등 강력한 인프라를 가진 카카오와 전통의 개척자들이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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