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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車 사용설명서] 전기차 타이어, 운전자 습관이 관리 핵심급가속은 자제해야 타이어 절약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8.09.15  16:21:49
   
▲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기차는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의 특성이 있다. 특히 약 200㎏의 배터리가 장착돼 차량 중량이 무겁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과 내마모성 등에 최적화가 필요한 이유다. 전기차 대중화 이전에는 일반 타이어를 전기차용으로 성능을 개선해 출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주요 특징을 만족시키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는 추세다.

전기차 타이어는 저소음 기술이 필수다. 200㎏에 가까운 배터리 무게는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력을 키우면서 차량 소음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타이어는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저소음 기술의 핵심은 타이어 고무의 트레드 패턴이다. 트레드 패턴에 따라 타이어가 회전할 때 공기저항이 감소한다. 소음도 함께 줄어든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 폭을 줄이고 지름을 키우기도 한다. 타이어가 얇으면 공기와 닿는 부분이 적어지면서 소음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타이어 지름을 줄이면 트레드 운동량이 늘어나 타이어가 눌리고 찌그러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이어 지름을 키워 트레드 변형과 운동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폭이 좁고 지름이 넓은 타이어는 대체로 소형 전기차에 적용된다.

전기차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 토크에 도달한다. 큰 힘으로 갑자기 구동되는 만큼 타이어 접지력이 좋아야 한다. 내구성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소재 원료가 다르다.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고성능 합성고무, 합성 고무에 들어가는 부타디엔 중합물과 친환경 소재인 실리카 등을 적극 사용한다.

   
▲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와트런'. 사진=금호타이어

이러한 기술이 담긴 국내 타이어업체 제품도 있다. 금호타이어의 ‘와트론’은 구조, 재료, 타이어 패턴이 전기차에 최적화되어 있다. 같은 규격의 일반 타이어와 비교하면 중량은 약 11% 가볍다. 회전저항은 약 18% 적고 구동력은 5%가량 높다. 넥센타이어의 ‘엔블루’는 신기술 트레드와 사이드월 컴파운드를 적용해 일반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을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저소음과 주행능력에 최적화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출시했다. 이 타이어는 소음과 성능뿐만 아니라 고성능 승용차용 타이어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자랑이다. 미쉐린 제품군 중에서 가장 낮은 회전저항을 자랑하는 ‘에너지 세이버 올 시즌’도 대표적인 전기차 타이어다. 현대차 아이오닉, 쉐보레 볼트, 테슬라 대부분의 모델은 이 타이어를 쓴다.

전기차 타이어는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마모 격차가 크다. 전기차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토크에 이른다. 이 때문에 초반 가속 시 휠스핀이 강하게 발생한다. 중고속 영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전기차 운전자는 천천히 가속하면서 운전해야 타이어 수명을 아낄 수 있다. 휠스핀 등 미끄러짐 현상은 겨울철에 특히 심하다. 겨울철 오르막 언덕 정차 후 출발하거나 수평 경사가 있는 좌우회전 출발 시 차량 제어에 어려움이 있다. 전기차 운전자가 특별히 유념해야 하는 안전운전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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