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정부의 세제와 금융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알짜 핵심 입지에서 대형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투자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과거 중견건설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지식산업센터에 대형건설사들이 진출하면서 그 규모도 커지고, 내부 특화 설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면적 20만㎡ 이상 지식산업센터 등장

과거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건축 연면적은 3만㎡ 수준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63빌딩(16만㎡)이나 코엑스몰(11만9000㎡)보다도 큰 20만㎡ 이상 규모의 매머드급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연면적 10만㎡ 수준은 평범한 지식산업센터로 분류될 정도로 그 몸 집이 커지고 있다. 규모가 클수록 건물 내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고 문화나 여가 공간까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기업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규모를 키우면서 내부 시설과 각종 서비스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외관과 조경시설의 대형화는 물론, 건물 내 영화관이나 전시관 등이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까지 지원하고 있다. 과거 사무시설에 그쳤던 지식산업센터가 생산, 물류, 주거, 문화 기능까지 겸한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원스톱 비즈니스 인프라 제공하는 'GIDC 광명역'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요충지 광명 역세권에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GIDC 광명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들어서는 'GIDC 광명역'은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조성되는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단지는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 최대 규모인 26만㎡ 규모로 지어져 광명 역세권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규모에 걸맞은 외관 특화는 물론, 멀티플렉스와 상업시설, 컨벤션, 휴게공간 등다양한 업무 지원 시설을 구성해 입주 기업들의 원스톱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단지 내 디자인 시설을 갖춘 점이다. 우선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가 가능한 디자인 컨벤션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디자인 아카이브,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디자인 아틀리에,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디자인 랩 등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특화 시설이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을 위한 내부 설계도 돋보인다. 공간을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모든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해 서비스 면적까지 극대화했다. 일부 호실은 2면 발코니가 제공돼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또한 저층부에 최고 5.1m 층고의 드라이브 인 시스템과 하역 데크(C동에 한함) 시스템이 적용돼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물류 이동의 편의를 돕는다. 단지 내 조성되는 기업지원센터와 어린이집은 기업들의 입주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더불어 단지 내 연면적 5만5588㎡ 규모의 상업시설 'GIDC Mall'도 함께 조성된다.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스트리트몰로 구성되는 'GIDC Mall'은 CGV 영화관을 중심으로 쇼핑과 외식, 오락, 문화 등 다양한 MD 구성으로 원스톱 라이프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 역세권의 우수한 교통망과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도 장점이다.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 역세권은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 등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향후 강남순환고속도로 2차(예정), 서울-광명 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 복선전철(예정) 등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