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각) 상승했다. 금은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2.4달러) 오른 온스당 120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는 날 장중 95.35까지 올랐지만, 이후 전날 대비 0.1% 오른 95.20수준에 거래됐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수요는 떨어진다.

지난 7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노동부는 7월 채용공고가 69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금을 제외한 대부분 금속은 하락세를 보였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 떨어진 온스당 14.153달러를 기록했다. 박사금속 구리 12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0.3% 하락한 파운드당 2.622달러로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1.2% 내린 온스당 789.3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 떨어진 온스당 961.8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