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본부사옥에서 베이커리 업종으로는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 일자리인「I got everything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베이커리 카페’ 제1호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시 본부사옥에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원주시 본부사옥에서 중증장애인이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아이 갓 에브리띵(I got everything) 베이커리 카페’ 제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모든 것을 가졌다’는 뜻인 ‘I got everything’은 빵과 음료를 사고 파는 사회 나눔으로 즐거움을 누리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베이커리 카페는 건보공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업해 공공‧민간 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 사업을 새롭게 재구성해 베이커리사업으로 차별화한 후 국내에 첫 매장을 열게됐다.

건보공단은 장애인 자립기반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제안과 함께 수변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있는 본부사옥 1층 54.6평을 무상으로 제공해 중증장애인 4명이 직접 빵과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양질의 일터 공간을 마련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건강보험’임을 소개하고 “그동안 공단은 사회 가치 실현을 이끄는 모범기관으로 책임을 다해왔다”면서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 추진에 있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상생 발전을 함께 고민해 추진하고, 이후에도 장애인 직원 채용 확대 등 기회 균등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대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주에 문을 여는 베이커리 카페로 지역사회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준 건보공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당사자의 경제 자립은 물론 사회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선순환 기회로 우리 사회 전체가 뜻을 모아야 한다”면서 “장애인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건보공단이 앞장서줘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원창묵 원주시장,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 김정희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성수일 KBS 원주방송국장, 김세용 MBC 원주 문화방송 사장, 이이표 G1 강원민방 영서본부장, 김영대 원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기준 사회복지법인 마가렛사회복지회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