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핸드폰이나 자동차, 냉장고와 공기 청정기처럼 눈에 띄는 것 말고도 드라마 속엔 다양한 PPL이 숨어있다. 그중에는 알고 봐야 보이는 PPL도 있다. 게다가 보통 잽싸게 지나가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보인다. 남자 주인공 소매 밑 시계가 그렇다. 재벌 2세와 CEO 등 그야말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수천만원대 명품 시계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딱 좋은 플랫폼이다. 요즘 방영 중인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포착된 명품 시계는 무엇일까?

 

▲ 조승우가 피아제 폴로 S를 차고 있다. 출처=JTBC, 피아제

먼저 JTB 월화드라마 <라이프>의 주연배우 조승우가 착용하는 시계는 피아제 제품이다. 조승우는 극 중에서 두 종류의 피아제 시계를 번갈아 차고 있다. 피아제 폴로 S와 피아제 알티플라노가 바로 그 주인공. 시계의 가격은 각각 1,300만원대와 2,100만원대다. 대학병원 총괄사장이라는 극중 직업에 어울리는 럭셔리한 선택이다. 피아제 폴로 S는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제품으로 시, 분, 초, 날짜 기능을 제공한다. 조승우가 선택한 시계는 화이트 다이얼 버전으로 블랙, 블루 다이얼 버전 보다 깔끔하고 시원한 멋이 있다.

 

▲ 조승우가 착용한 시계는 피아제 알티플라노다. 출처=JTBC, 피아제

피아제 알티플라노는 직경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탑재했다. 피아제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인 430P 칼리버로 구동한다. 시, 분 기능만 간결히 전하며 최대 30m까지 방수 가능하다. 알티플라노는 케이스 두께가 6mm에 불과해 셔츠 소매 아래에 가뿐히 들어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 김정현 손목 위 시계는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3데이즈 GMT 오토매틱 아치아이오다. 출처=MBC, 파네라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은 배우 김정현은 파네라이 시계를 착용한다. 매번 정돈된 수트 룩을 선보이는 조승우가 드레스 워치 명가 피아제를 선택했다면, 극 중에서 보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김정현은 스포티한 멋이 일품인 파네라이와 찰떡궁합을 뽐내고 있다. 김정현이 지난 5일 방영된 <시간> 22회 결혼식 장면에서 착용한 시계는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3데이즈 GMT 오토매틱 아치아이오다. 직경 44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제품으로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GMT 기능을 제공한다. GMT는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시계의 가격은 1,000만원대.

 

▲ 김정현이 파네라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데이즈 GMT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티타니오를 차고 있다. 출처=MBC, 파네라이

다음날 이어진 <시간> 23회에서 김정현은 파네라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데이즈 GMT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티타니오를 차고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직경 47mm의 큼지막한 티타늄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최대 300m까지 방수 가능한 다이버 시계다. 원래는 러버 스트랩 제품이지만 드라마 상에서 김정현은 파란색 가죽 스트랩을 체결해 착용했다. 시, 분, 초,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제공하며 시계의 가격은 1,9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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