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 유튜브의 국내 동영상 시장 지배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8월 기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유튜브에서 총 333억분을 보낸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199억분을 기록한 카카오톡을 누르고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50대 이용자들이 30대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 전 연령의 앱 사용시간. 출처=와이즈앱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8월 앱 사용 시간을 집계한 결과 20대에서는 유튜브가 65억분을 기록, 45억분의 카카오톡과 20억분의 네이버를 눌렀다. 30대도 유튜브가 1위다. 50억분을 기록해 41억분에 그친 카카오톡에 앞섰다.

30대에서 네이버카페가 6억분으로 5위에 올라, PC와 모바일의 경계에 선 30대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 40대도 유튜브가 42억분으로 1위다. 네이버가 40억분으로 2위, 카카오톡이 34억분으로 3위를 기록했다. 50대에서도 유튜브가 64억분으로 1위, 카카오톡이 54억분으로 2위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다. 10대의 앱 사용시간 중 3위는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미국에서 10대의 탈 페이스북 트렌드가 강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약간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힘으로 해석된다. 5위는 네이버웹툰이 기록했다. 타 연령과 달리 웹툰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많은 세대라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10대들이 네이버웹툰에 몰리고 있다는 속설도 증명됐다. 20대 앱 사용시간 5위도 네이버웹툰이다.

▲ 50대 앱 사용시간. 출처=와이즈앱

50대 조사에 의미심장한 포인트가 많다. 유튜브 이용 시간이 64억분을 기록해 30대보다 많다. iOS와 비교해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 중장년층이지만 이들에게도 유튜브가 일종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논란은 있지만 정치 관련 콘텐츠의 범람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카카오T 택시기사용 사용시간도 14억분을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0대 이상 택시기사가 많다는 점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