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 1톤 상용 트럭 '마스터'.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0월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모델인 밴타입의 ‘마스터(Master)’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는 밴타입인 마스터 S(Standard, 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Large, 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는 길이 5048mm, 높이 1700mm, 적재중량 1300kg이다. 마스터 L은 길이 5548mm, 높이 1894mm, 적재중량 1350kg이다.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한국형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출력 34.7kg·m를 자랑한다.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뛰어난 힘과 높은 연비효율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된 엔진룸을 갖춰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언제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마스터는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Mode)’을 제공한다. 또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적재 화물이 많은 트럭에 주행 중심을 잡아주는 기능) 기능 등 경쟁 상용차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전·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차체와 일반 부품은 물론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조건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를 통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다. 1톤 트럭 대표모델인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를 통해서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기존 상용차 시장을 보면, 1t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국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격 출시와 차량 출고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 르노삼성차 1톤 상용 트럭 밴타입  '마스터'.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차 1톤 상용 트럭밴타입  '마스터'. 사진=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