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대서양의 폭풍우가 동부 해안의 에너지 수요를 감소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WTI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세계 원유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 거래일인 8일보다 0.3%(0.21달러) 떨어진 배럴당 67.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0.7%(0.54달러) 오른 배럴당 77.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오는 13일~14일 미 동부 지역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에너지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는 줄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는 전주보다 2개 줄어 860개를 기록했다.

이번주 원유 시장 월간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EIA)는 11일,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3일에 원유 시장 월간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