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면담을 하고 있는 손경식 CJ 회장(사진 왼쪽). 출처= CJ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손경식 CJ그룹(이하 CJ)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CJ와 인도네시아의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손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CJ는 인도네시아와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며 CJ가 보유한 제조기술과 문화 그리고 서비스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함께 나누는 한편,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CJ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해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서정 CJ CGV 대표, 손용 CJ 인도네시아 지역본부장 등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조코위 대통령,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산업부 장관, 렛노 마르수디 외무부 장관, 토마스 렘봉 투자조정청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CJ와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상암동 CJ ENM센터를 방문하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는 CJ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13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했고 사료·축산, 베이커리, 극장, 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약 1만4000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현재 CJ는 54개의 뚜레쥬르 매장과 47개 CGV 극장(300개 스크린), 제일제당의 제분·간식류 제품을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있다.

손경식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조코위 대통령은 “CJ의 문화사업과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제조업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