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바른먹거리를 내세운 풀무원의 식자재유통업체 풀무원푸드머스가 지난 8일 식중독 의심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우선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의심환자는 2100명을 넘어섰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10일,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해당제품이 유통판매업체로서 24시간 피해상담센터를 운영해 식중독 의심환자의 치료비와 급식중단 학교에 피해 보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바른먹거리를 내세운 풀무원의 식재자재유통업체 풀무원푸드머스가 최근 유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 논란에 대해 10일 대책을 내놓았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푸드머스는 이를 위해 식중독 사고 의심단계부터 운영해온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에 ‘피해상담센터(080-600-2800)’를 설치하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 등 임원진들이 모두 나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해당 학교와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있다.

푸드머스는 위생과 내부안전기준을 재검검하고 해당제품의 원재료와 완제품에 대한 식중독 원인을 정밀조사해 식중독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위생과 품질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선진국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품질안전관리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의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 대표는 “이번 식중독 원인을 식약처가 조사 중이지만 해당 제품을 유통한 회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임원진이 학교와 병원을 방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현황을 파악해 위로하고 24시간 피해상담센터에서 피해 받은 분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일일이 접수 받아 피해보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면서 “우선 병원에서 진료받은 학생들의 치료비 전액과 급식중단에 따른 학교 피해에 보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