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산업단지 안에 조성될 '공공지원센터' 조감도.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위한 공공지원센터(가칭 ‘M-허브센터’)를 오는 10일부터 착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 5월 개소가 목표다.

마곡산업단지 안에 자리한 공공지원센터는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2만1425㎡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신성장 산업 지원을 위해 ▲R&D 중심 강소기업 입주 공간 ▲스타트업 발굴‧육성 공간 ▲비즈니스 지원 공간(사업화‧투자‧컨설팅 등) ▲국제회의실 ▲산업단지 관리기관 ▲홍보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5년 공공지원센터 건립의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행했고 건립위치, 규모, 기능, 공간구성 등을 확정했다. 올해 5월 설계절차까지 마무리했다.

공공지원센터엔 40개의 강소기업 입주 공간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연구 공간 30개가 들어선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각 산업이 융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세한 규모와 재정 한계로 마곡산업단지 안에 토지 매입·건축이 어려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의미다.

인프라 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풀도 갖춰진다. 시는 경영컨설팅, 기술사업화, 투자지원, 인재양성 교육,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대학‧공공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술교류, 협업을 위한소통채널인 M-밸리 포럼도 운영할 방침이다. 강소기업 전 주기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도 함께 한다.

▲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의 층별 배치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 박원순 시장,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입주기업 연구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R&D 융복합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미래 혁신성장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 착공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화된 지원과 더불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산업 간 융합할 수 있는 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우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장은 “2021년에 공공지원센터가 들어서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산업단지 통합관리로 입주기업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담당자는 “건물관리 인력 11명을 포함해 지원 운영인력을 현재 심의하고 있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원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