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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금상승률 최고치, 인플레이션 불댕기나채권시장 이번주 발표 소비자 물가지수 등 촉각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9.10  14:26:04
   
▲ 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7월 식품점, 레스토랑, 백화점, 의류업계 등 소매업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출처-= shoppingntoday.com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로 평가되는 미국의 실업률이 두 달째 3%대에 머물렀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주목하는 지표인 임금상승률은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9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0만 1천 개 증가했고 8월 실업률은 3.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고용동향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임금 상승률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로 9년여 만의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임금상승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연준에게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또 이번 주 투자자들의 최우선 관심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에 따라 미 국채 매각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8월 8일 이후,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채권 수익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2년물 수익률과의 격차를 넓혔다. 연초 이후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징후가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가 상승은 채권의 고정이자와 원금 가치에 모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큰 시간당 평균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지 모른다는 새로운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임금이 상승하면 소비 지출이 늘어나 경제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 사이클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임금 상승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전조로 간주된다. 올해 초만 해도 가파른 유가 상승으로 임금 상승 속도는 매우 느렸다. 이 때문에 감세로 예상됐던 구매력 증가 효과도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을 크게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향후 10년 간의 연평균 물가상승률 예측 척도인 ‘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10-year break-even rate)은 지난 7일, 2.11%로 소폭 상승했다. 채권 보유자들은 소비자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 간의 긴장이 계속되면서, 경제 활동은 위축되고 성장 속도는 더 더뎌 질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주 노동부가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하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새롭게 보게 될 것이다. 이 지수는 2018년 초에 에너지, 운송 서비스 및 집 값 상승에 힘 입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14일 상무부의 8월 소매 판매 데이터가 발표되면, 경제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식품점, 레스토랑, 백화점, 의류업계 등 소매업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S&P 500 지수에서 소매업체 주가는, 실적 호조와 소비 심리 호조, 그리고 전국적인 쇼핑 열기에 힘 입어 예상외 강세를 보이면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특히 백화점, 할인점,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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