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운항통제센터(OCC·Operation Control Center) 모습. 사진=제주항공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제주항공은 하루 200편이 넘는 비행계획과 이착륙을 포함한 항공기 운항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종합통제 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전운항에 필요한 기능 가운데 다른 본부에 있던 기능을 한곳에 모음으로써 효율 높은 안전운항 관리는 물론, 비정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제주항공 운항통제센터(OCC, Operations Control Center)는 그동안 전문 자격을 갖춘 운항관리사를 중심으로 운항스케줄과 운송, 승무원 편조, 기상과 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운영돼 왔다.

‘항공사의 심장’으로 불리는 운항통제센터는 24시간 아시아 곳곳의 하늘을 날고 있는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추적을 하고 있다. 또 조종사들과 수시 교신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비정상 상황이 발생하면 항공기 지연, 결항 등을 결정하고 항공기 스케줄을 조정하는 업무도 이뤄진다.

제주항공은 여기에 정비통제와 운항코디네이터 기능을 더해 사실상 항공사의 모든 부문이 모인 종합통제센터로 기능을 강화했다. 정비통제는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조치가 필요하면 대응지침을 전달하며, 베테랑 조종사 출신의 운항코디네이터는 조종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지상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제주항공은 기능을 강화한 제주항공 운항통제센터를 기존 70여명에서 90여명으로 인력을 늘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장 속도에 걸맞게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만들어 이용자의 편의를 지속해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