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건물 일부가 붕괴됐던 상도유치원 철거작업이 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상도유치원 철거 작업은 늦은 오후에는 주민 불편 고려해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철거되기 앞서 상도유치원은 지난 6일 늦은 밤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에 붕괴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근 빌라 공사로 인해 땅꺼짐 현상이 생겼고 건물이 기울어지며 일부가 붕괴됐다.

철거 작업 중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날리는 분진에 온 동네가 뿌옇다며 민원을, 학부모들은 붕괴 사태에 대한 한마디 언급없이 철거를 진행하는 동작구청에 항의를 한 것이다.

주민들의 항의에 구청은 살수차를 동원해 날리는 분진을 수습하며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바로 옆 건물인 상도초등학교는 소음과 분진을 고려해 10일 휴업을 결정했다. 철거작업은 오는 10일 오후 마무리 예정이다.

유치원 학부모들은 구청의 철거 작업이 유치원 측 민원을 무시한 사실을 증거 인멸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구청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유치원의 설계도면 요구를 두고 민원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