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觀-산을 보다, 194.0×130.3㎝ Acrylic on canvas, 2018

슬픔의 여운이 조금씩 스며들어 마침내 드러나는 빛인가. 수직 벽을 타고 쏘아 올려 허공에 날려버린 빈 가슴의 색채. 남미 안데스산맥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사이 보이는 벅찬 눈부심의 블루….

다나박(Artist Dana Park, 서양화가 박희숙)작가가 10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A, B홀에서 열리는 ‘2018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2018)’에 출품한다.

▲ 觀-산을 보다, 194.0×112.0㎝ Oil on canvas, 2018

지난해 이른 봄 찾아간 그곳. 바람과 햇빛, 구름과 비와 눈이 지켜낸 시간의 버팀 그 울림을 화폭에 녹여낸 박희숙 작가. “끝없이 이어지는 빙하 위 바람이 길을 잃어 쉰 곳. 눈물이 하늘이 머문 곳. 푸른 빛깔 구슬과 꽃처럼…. 그리고 마침내 화인(火印)처럼 남았다!”라고 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