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실시간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추석선물 택배 물량 급증을 대비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9월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5주 동안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 인력 충원, 현장 자동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계속 관찰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콜센터 상담원 인력도 20% 추가 투입한다.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 터미널에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물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는 소형 바퀴(휠)로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구별해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현재까지 약 140곳의 택배 터미널에 설치됐다. 

▲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휠소터로 자동 분류된 택배 상자가 배송 담당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출처= CJ대한통운

또 CJ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최초로 도입한 ‘챗봇’(대화형 로봇)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의 택배 관련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 챗봇은 고객이 대한통운 어플리케이션 내 대화창에 배송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상담원이 응대하는 것처럼 대답을 해준다. 배송 관련 응대를 비롯 요금문의, 포장 방법, 접수 가능 일자, 특정 지역 택배 배송 가능 여부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 물량이 더해지면서 올해 추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모든 고객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도록, 배송에 대한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배송 시스템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