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10억달러(1조 1200억원)를 들여 싱가포르에 첫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IT 전문 매체 CNET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는 17만m2(5만 1000평) 면적에 11층 규모로 짓는다.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데이터 센터다. 페이스북은 2022년 첫 서버를 투입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머스 퍼롱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은 "탄탄한 인프라와 통신망, 재능있는 인재들, 정부의 지원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퍼롱 부사장은 "우리의 데이터 센터들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매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도로 진보된 시설"이라면서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는 매우 빠르고,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것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여러분들이 매일 보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호스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싱가포르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설계됐으며, 물과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물을 사용해 공기를 냉각한다. 건물의 전면에서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고 공기 순환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데이터 센터가 수 백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글도 싱가포르에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며, 곧 1개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대만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 1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Facebook Engineering Blog

[미국]
■ 샌더스 "저소득층 직원 복지혜택 대기업 세금으로"

-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저소득층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정부 복지혜택 비용을 전부 대기업 세금으로 충당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과 월마트 등 '돈은 많이 벌지만 임금은 적게 주는' 대기업에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의 성에서 이름을 따 '베저스 막기 법'(Stop BEZOS Act)으로 명명. 

-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직원 수가 500명 이상인 미국 기업은 자사 근로자들이 받는 정부 복지혜택 비용의 10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해.

- 샌더스 의원은 "국가가 근로자에게 적절치 못한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낮지만 현재 미국인 수천 만 명은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임금조건 하에서 일한다"고 지적.

- 아마존은 자사 직원들이 연방 복지혜택에 의존한다는 샌더스 의원의 지적에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면서 "즉각 반박. 연방 복지혜택을 받는 노동자 중에는 시간제 일자리를 선택한 임시직 직원들이 주로 포함돼 있다"고 설명.

■ 아마존, 택배회사 의존 줄이기 위해 벤츠 밴 2만대 산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늘어나는 물량을 수송하기 위해 다임러와 벤츠 승합차 2만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의 차량 보강은 미국 우정국(USPS)이나 페덱스 같은 택배 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100대 가량 도입한 후 내년 말까지 2만대를 모두 투입한다는 계획.

- 아마존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제품 규모가 늘어나자 자체 택배망 확충을 추진해 와. 그러나 아마존은 배달 차량를 자체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관리 업체가 구매토록한 다시 소규모 택배업체들에게 임대하는 식으로 운영한다고.

- 아마존은 지난 6월, 아마존 로고가 부착된 승합차 20~40대를 임대하고 차량운전 기사 100명 이상을 고용하는 택배업체 창업 계획을 발표.

- 아마존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500여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선별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늘어나는 물량을 수송하기 위해 다임러와 메르세데스-벤츠 승합차 2만대를 구입한다.  출처= ABC 캡처

[유럽]
■ 버버리 “안팔린 재고 소각대신 기증하겠다”

-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재고품을 소각해 온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해 의류, 액세서리, 향수 등 2860만파운드(415억원) 상당의 재고를 소각한 버버리는 이 같은 관행에 대한 환경운동가들의 비판이 일자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고.

- 일부 명품 업체들은 팔리지 않은 물건이 도난당하거나 싼 값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소각하는 정책을 펴.

- 버버리는 이미 팔리지 않은 상품들을 기증, 재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발표.

- 버버리는 또 제품에 모피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현재 갖고 있는 아이템들도 점차 줄여 나가겠다고 발표. 지금까지 토끼, 여우, 밍크 등의 모피를 제품에 사용했다고.

■ 스타벅스, 드디어 이탈리아 입성 "1호점 개점”

- 세계적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6일(현지시간) 에스프레소 본고장 이탈리아 밀라노에 1호점을 열며 영업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보도.

- 넓이 2300m2(700평) 규모에 이르는 프리미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 스타벅스에 따르면 밀라노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석재로 장식된 외관에 커피 맛에 대한 기호가 까다로운 이탈리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알렉상드르 루에르는 "커피 문화의 본고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많은 이탈리아인들은 스타벅스를 비웃는다"고 평가 절하.

- 그러나 "젊은 세대는 스타벅스 커피에 더 개방적"이라면서 "프랑스에서도 스타벅스가 젊은 세대에 충분히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

[일본]
■ 日, 고용가능 연령 65→70세로 연장 추진

- 저출산 고령사회인 일본이 고용 가능한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 정부는 고령자가 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설 방침.

- 일본 정부는 2019년도부터 고령자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 이후에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개정해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 현재는 원칙적으로 기업이 65세까지의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건강하고 의욕 있는 고령자가 계속 일할 수 있게 해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 

- 고령자를 처음으로 고용한 기업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고령자가 채용되더라도 임금이 대폭으로 저하되지 않도록 보수 체계를 관민이 함께 검토할 예정.

-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할 경우 '인생 100년 시대'를 앞두고 고령자 고용 연장을 향후 중요 과제로 할 것이라고 공약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