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의 B급 감성 잡화점 삐에로쑈핑 2호점 두타몰점.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마트가 국내 유통가를 뜨겁게 달군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 쑈핑' 2호점을 연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코엑스 스타필드에 문을 연 삐에로 쑈핑 1호점에 이어 6일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삐에로 쑈핑 2호점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삐에로 쑈핑 2호점은 1408㎡ 규모로 약 3만2000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동대문 두타몰 입점으로 삐에로 쑈핑 강북 진출 시대를 열며 1호점 강남 코엑스점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2호점이 들어서는 동대문 두타몰의 상권은 삐에로 쑈핑의 주 고객층인 20~30대 고객들이 왕래가 많은 곳이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삐에로 쑈핑은 재미와 가성비를 극대화한 만물상 개념의 할인점이다. 주 고객 연령층은 20~30대다. 실제 1호점의 방문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5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타몰 방문 고객 역시 20~30대 고객이 전체 고객 중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동대문의 상권 특성을 살려 삐에로 쑈핑을 '한국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키울 예정이다.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 쇼핑, 문화, 미식의 중심지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비롯한 각종 관광 자원들이 풍부한 지역이다. 

▲ 삐에로쑈핑 2호점 동대문점. 출처= 이마트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입구 바로 앞에 외국인 고객 대상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한국 인기 먹거리, K-POP 아티스트 상품, K-뷰티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또 전용 매대 이외에도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의 한국 H&B 상품들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등 캐릭터 상품, 전통 수저, 중국어 전용 전기밥솥 등의 상품도 판매한다.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편의도 놓치지 않았다.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안내 문구로 화제를 모았던 삐에로 쑈핑은 매장 내 안내 문구를 한글뿐 아니라 영문과 중문,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일본어, 아랍어도 함께 표기한다. 또 두타몰 4층에 위치한 전용 데스크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안내와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 국내 주요 관광지인 동대문 지역의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는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 출처= 이마트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6일 개점을 기념한 할인 행사를 연다. '득템'의 기회를 제공한다. 6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삐에로 쑈핑 쇼핑백을, 9월 26일까지 명품 3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브랜드 매니저는 “두타몰은 연간 약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 쇼핑의 중심지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 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