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일임형 ISA계좌 수익률이 올해들어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누적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일임형 ISA계좌의 수익률 형성 모델이 수익률 고저를 떠나 수익률 상하위 MP 모두 순위가 고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은행,증권 업권의 거래고객수 면에서 은행 거래 고객수는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증권 거래 고객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어 업권 거래 고객 간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6년 3월 출시된 일임형ISA MP  7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평균 8.1%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집계 대상은 은행 10사의 78개 MP, 증권 15사의 126개 MP를 합한 총 204개 대표 MP를 비교한 결과이다.

이는 미국-중국, 미국-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 이슈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와중에도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으로 지난 6월말 누적수익률 7.62% 대비 +0.48% 포인트 소폭 상승한 결과이다. 7월중 KOSPI지수는 월초 2272에서 2295로 약 2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누적수익률은 출시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5월 8.95%의 고점을 찍고 다소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8%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가입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지만 지난해말 이후 주식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것을 감안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관리가 돋보인다.

한편, 증권사의 ISA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 2016년 6월이 24만3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18년 7월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매월 수백~ 수천명씩 감소하며 지난 7월말 현재 16만5596명으로 줄었다.

반면 은행의 ISA계좌 가입자 수는 증권과 별차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3개월 간에는 4월에는 2678명 증가, 5월 378명 증가, 6월 567명 감소, 7월에 2833명이 증가하며 은행 총 가입자 수가 193만2377명으로 증가했다.

ISA계좌의 신규 가입자 증가 이유에 대해 키움증권의 조병희 투자솔루션팀장은 유일한 절세형 투자상품인 점과 수익률과 수수료 등 세부적인 정보가 정기적으로 공표되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심어주어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의 장문준 마케팅팀 과장은 올해부터 서민형의 비과세한도가 400만원(종전 250만원)으로 증가하고, 중도인출이 원금 범위 내에서 허용되어 유동성 확보에 대한 여유가 생긴 점에 더해 비과세혜택 상품의 가입기한이 올해 연말까지 종료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 수익률 1위 우리 25.06%, 2위 대구 22.08%, 3위 경남 14.07%

은행의 상위 TOP10 MP 중 수익률 순위를 살펴보면 1위 MP는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이 25.06%로 전월 21.57%보다 3.49%p가 상승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대구은행 고수익홈런A형이 22.08%, 경남은행 적극투자형S형 14.07%, 국민은행 고수익추구S(안정배분형) 13.21%, 우리은행 국내우량주(공격형)이 13.03%를 기록하며 각각 2~5위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 6위 MP는 국민은행 12.66%, 7위 하나은행 12.60%, 광주은행 12.20%, 광주은행 12.18%, 대구은행 11.84%를 기록하며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은행의 수익률 상위 TOP10 MP의 평균수익률은 14.85%를 기록했다.

은행 수익률 하위 TOP10 평균 수익률 1.39%, 전월 대비 0.52%p↑

은행의 하위 TOP10 MP 중 수익률 순위를 살펴보면 1위 MP는국민은행의 고수익추구해외투자형으로 -2.10%를 기록했다. 다음은 신한은행의 중위험미래설계S -1.48%, 기업은행 플러스모델포트폴리오 1.52%, 우리은행 회사채ISA(안정추구형) 1.77%, 우리은행 국공채ISA(안정추구형) 1.93%를 기록하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하위 TOP 10 중 주목할 대목은 하위 수익률은 대부분 초저위험, 저위험 MP들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의해 원금 보존형으로 운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중위험과 고위험 MP 중에서 최하위 자리로 내려앉은 MP가 끼어든 점이다.

그 밖에 수익률 하위 TOP10 상품들도 상위 TOP10 상품과 동일한 양상으로 순위가 지난 6월과 동일한 순위가 형성되고 있으며, 단지 국민은행의 안정수익추구A(적극배분형) 1개 MP만 수익률이 하락하였고 나머지 9개 자리는 고정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하위 TOP10 MP들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면 7월에 1.39%를 기록하여 6월의 0.87% 대비 평균 0.52%포인트가 상승했다.

증권 수익률 1위 키움 31.02%, 2위 메리츠 27.45%, 3위 현대차 27.27%

증권의 수익률 상위 TOP10 MP 중 순위를 살펴보면 1위 MP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형)이 31.0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다음은 메리츠증권의 고수익지향형B형 27.45%,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A2(선진국형) 27.27%,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A1(선진국형) 27.01%, NH투자증권 QV공격P형 26.42%를 기록하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6위 MP는 NH투자증권 QV공격A 25.53%, DB금융 베테랑초고위험형 25.52%, DB금융 영스타초고위험 24.83%, 메리츠증권 고수익지향형A 23.75%, 메리츠증권 성장지향형B형이 22.76%를 기록하며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TOP10 MP들의 수익률 분포는 22.76~31.02% 까지 넓고 평균수익률은 26.1%를 기록했다.

증권의 수익률 상-하위 MP들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익률은 개선되고 있으나 순위에서의 큰 변동없이 상-하위 그룹 내에서 고정화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 수익률 하위 1위 유안타 1.29%, 2위 DB금융 1.73%, 3위 현대차 1.85%

증권의 하위 TOP10 MP 중 수익률 순위를 살펴보면 가장 낮은 수익률 MP는 유안타증권의 일임계좌(이자소득형)으로 1.29%를 기록했다. 다음은 DB금융의 베테랑초저위험 1.73%, 현대차증권 안정형B5(신흥국,대안투자) 1.85%,현대차증권 안정추구형A4(선진국형) 1.86%. 미래에셋증권 안정형모델포트폴리오가 1.88%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2~5위를 차지했다.

하위 6위 이하 순위는 유안타증권 2.18%, 한화투자증권 저위험(인컴형) 2.25%, 메리츠증권 안정지향형A 2.26%, 대신증권 국내형저위험랩 2.38%, 대신증권 국내형중위험랩 2.42%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7~10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하위 TOP10 MP들의 수익률 분포는 1.23~2.42%까지이고 평균수익률은 1.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