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미국의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국무부 새 정책기획국장으로 카이론 스키너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임명됐다. 스키너 국장은  그동안 최대한의 대북 압박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이다.  이에 따라 스키너 국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어떤 방향의 대북정책을 권고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끼리'를 내세우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질주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제동이 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카이론 스키너.출처=RFA

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스키너 교수를 국무부 정책기획국장(Director of Policy Planning)으로 임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그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서 스키너 국장이 앞으로 미국 대외 정책을 형성하는 데 전략적인 견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국무부의 두뇌로 불리는 곳으로 국제 정세에 대한 장기 전략 분석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RFA에 "정책기획국장은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분석과 방향을 직접 국무장관에게 보고하는 국무부 내 최고 정책기획가"라고 밝혔다.

스키너 교수는 카네기멜론대 정치전략연구소 국장과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최대한의 대북압박 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최대한의 대북압박이 북한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또 미국의 동맹국들에 미국의 외교정책을 알리는 매우 정교한 전략이라는 지론을 펼쳤다. 그는 또 북한 비핵화를 미국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