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독일 가전브렌드 ‘밀레(Miele)’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밀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밀레는 독일 프리미엄 가전 기업으로 1899년 설립돼 4대째 내려오고 있다. 오븐, 전기레인지, 커피메이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진공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생산·판매한다. 60% 이상의 부품을 독일 밀레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다.

밀레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오토도스(AutoDos)’ 기능의 ‘G7000’ 식기세척기, 전면 플렉스존으로 용기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조리할 수 있는 ‘KM7000’ 인덕션, 에너지를 60% 절약하면서 A등급으로 세탁하는 ‘싱글워시(SingleWash)’ 기능을 탑재한 ‘W1 패션(W1 Passion)’ 세탁기를 발표했다. ‘Miele@mobile’ 앱을 통한 스마트한 생활을 선보였다.

▲ 세계 최초의 세제 자동 투입 식기세척기 ‘G7000’ 출처=밀레

세계 최초의 세제 자동 투입 식기세척기 ‘G7000’

밀레는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인 오토도스와 파워디스크(PowerDisk)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개념의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밀레 ‘G7000’ 식기세척기는 식기의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고, 특수 설계된 분말 과립 세제로 식기를 보다 편리하고 깨끗하게 세척한다.

파워디스크는 세척 프로그램 별로 필요한 세제 양을 정확하게 투입하며, 360도 회전을 통해 세제가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한다.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센서가 식기의 오염 정도를 측정해 오염이 심하면 더 많은 양의 세제를, 약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더 적은 양의 세제를 투입한다. 사용자가는 식기세척기에 식기를 넣고 빼는 것, 그리고 가끔 파워디스크를 교체하는 것만 하면 된다.

G7000 식기세척기는 와이파이로 조작이 가능하며, Miele@mobile 앱과 아마존의 알렉사를 통해 작동과 중지, 프로그램·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식기세척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세제를 바로 주문할 수도 있다.

▲ 세계 최초의 세제 자동 투입 식기세척기 ‘G7000’에 탑재된 파워디스크. 출처=밀레

새로운 기능인 오토스타트(AutoStart) 기능을 사용하면 식기세척기를 직접 작동할 필요 없이 식기를 세척기가 자동으로 그릇을 씻어준다.

새 3D 멀티플렉스 수저트레이는 다양한 수저와 나이프는 물론, 작은 에스프레소 컵이나 그릇을 넣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밀레 G7000 식기세척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 등급보다도 10% 더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최소 6L의 물만을 사용한다.

▲ 전면 플렉스존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KM7000’ 인덕션의 사일런트 무브 기능. 출처=밀레

전면 플렉스존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KM7000’ 인덕션

밀레가 새롭게 선보이는 ‘KM7000’ 인덕션의 전면 플렉스존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자유를 선사한다. 90cm 제품 기준, 최대 6개의 냄비나 프라이팬을 정해진 위치가 아닌, 인덕션 위 아무 데나 놓고 움직여도 요리가 가능하다.

20년을 이어온 탄탄한 내구성을 가진 새로운 KM7000은 ‘사일런트 무브(SilentMove)’ 기능을 통해 조리 중 냄비나 프라이팬을 들지 않고 끌어, 소음 없이 부드럽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밀레가 특허 출원 중인 ‘용기 감지 시스템’ 덕분이다. ‘용기 감지 시스템’은 조리 위치를 이동하더라도 변경된 위치에서 기존 가열된 온도로 요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KM7000 인덕션은 너비가 60cm부터 80cm, 90cm까지 총 3가지 사이즈로 구성된다.

에너지, 물, 시간 아끼는 ‘싱글워시’기능

‘싱글워시’ 기능은 세탁물의 양에 알맞게 물과 전기소비량, 세탁에 소요되는 정확한 시간까지 계산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60% 절약하고, 세탁물을 충분히 적실 수 있는 정도의 물만 사용해 최고 등급으로 세탁이 가능하다. 또 ‘합성의류 40°C’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39분 만에 모든 세탁을 완료할 수 있다.

‘싱글워시’ 기능은 밀레의 특허 받은 세탁 기술인 ‘파워워시 2.0(PowerWash 2.0)을 탑재한 모든 밀레 드럼세탁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파워워시 2.0은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 등급보다 50% 이상 에너지 소모가 적은 '스핀앤스프레이' 세탁 기술이다.

친환경 세탁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밀레는 이번 IFA에서 2단계 액체세제 자동투입시스템인 ‘트윈도스(TwinDos)’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드럼세탁기 모델들을 선보였다. 트윈도스는 세탁과정에서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세탁력을 향상시키면서 최대 30%의 세제를 절약한다.

파워워시 2.0과 싱글워시, 트윈도스 기능을 갖춘 모든 밀레 드럼세탁기는 와이파이로 연동 가능하며, M 터치 디스플레이로써 직접 조작할 수 있다.

▲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Miele)가 IFA 2018에서 밀레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한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출처=밀레

밀레의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

Miele@mobile 앱 내 1200개의 레시피 중 원하는 것 클릭 한 번으로 해당 레시피에 맞는 최고급 식재료를 주문하고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밀레는 지난해 IFA에서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을 열로 조리하는 ‘다이얼로그 오븐’을 공개했다. 올해는 다이얼로그 오븐 사용자들을 위해 스타트업 M셰프(MChef)와 협업해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집에서 20분 만에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커피머신, 식기세척기와의 연동도 가능해졌다. Miele@mobile 앱에서 커피머신의 원두 컨테이너, 물탱크와 우유병 내 잔량을 살펴보고, 원두가 부족하면 주문도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하다.

밀레는 아마존의 음성 제어 서비스인 알렉사와의 연동도 선보였다. ‘G7000’ 식기세척기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프로그램 선택부터 기기작동과 정지가 가능해졌다. 또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아마존의 새로운 스피커 에코쇼(Echo Show)와 밀레 가전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에코쇼로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세탁에 걸리는 정확한 시간, 조리법 등 여러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