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남양유업이 국내 유업계 최초로 중국 상거래업체 1위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한국산 유제품을 수출한다.

지난달 3일 흰우유 제품 ‘남양진한우유’를 첫 수출한데 이어 이달 발효유 ‘이오’까지 수출하는 등 중국 유제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남양유업은 31일 알리바바 그룹이 만든 신선식품 대형마트 허마셴셩과 합작해 지난달 ‘남양진한우유’ 수출에 이어 이달 발효유 ‘이오’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 남양유업은 31일 알리바바 그룹이 만든 신선식품 대형마트 허마셴셩과 합작해 지난달 ‘남양진한우유’ 수출에 이어 이달 발효유 ‘이오’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출처= 남양유업

허마셴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물류를 통합한 신(新)유통채널이다.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한 허마셴셩은 지난 2016년 상해에 첫 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9개 도시에 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전역에 2000여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허마셴셩의 이용객은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본 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주문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상품을 바로 배송한다. 허마셴셩은 3km이내는 30분 배송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처럼 매년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을 면밀히 지켜보고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6년 1월 세계 3위의 중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경동산청’과 온라인 전용 수출분유 ‘싱베이능’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조제분유 수출기준을 통과하는 등 꾸준히 중국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사업팀장은 “중국의 신유통채널 성장은 많은 기업드렝게 기회와 도전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