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 변화.    출처= PRB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 Population Reference Bureau)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6억명이며 2050년에는 99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PRB는 또 올해 인도 인구는 13억 7130만명으로 13억 9380만명의 중국보다 적지만, 출산율이 중국보다 훨씬 더 높아 2030년에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인구는 2030년에 15억 3230만명으로 중국의 14억 1950만명보다 1억 1천만명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또 2050년에는 인도와 중국의 인구 격차가 3억명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 16억 8010만명에 달하겠지만, 중국 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서 13억 439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PRB는 그러나 인도는 2050년이 되더라도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13%에 그쳐 여전히 '젊은 나라'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2050년 노인 비중이 26%에 달해 고령화 사회로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남한) 인구는 2050년에는 5천만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인구는 올해 5천 180만명이지만 2030년에 5천 290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에는 5천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4940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한은 205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35%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북한의 인구는 올해 2560만명이며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2670만명, 268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PRB는 2050년까지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국가로 인도에 이어 나이지리아,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를 상위에 올렸고,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나라로 중국, 일본, 러시아를 꼽았다.

▲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국가 Top8(단위 100만명).    출처= PRB
▲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국가 Top8(단위 100만명).    출처= PRB

[미국]
■ 美, 2분기 성장률 4.2%로 상향조정 - 4년 만에 최고치

-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을 지난달 발표했던 4.1%에서 4.2%로 상향 조정. 이는 근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 미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관세 조치가 시행되기 전 기업들이 수출을 크게 늘리는 등 일시적인 요인들도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

- 미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면서 사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2%나 늘어.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2.2% 수준이었지만,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 성장률이 3%를 기록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하지만 내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와 재정 확대 정책의 효과가 사라져 2020년에는 경기 불황에 가까울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북미]
■ 트뤼도 "나프타 개정 협상, 31일까지 타결 가능"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과 관련 "31일까지 좋은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 트뤼도 총리는 그러나 "(협상 타결은) 캐나다를 위해 궁극적으로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

-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나쁜 나프타를 체결하는 것보다는 나프타가 없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해 왔다"고 덧붙여.

- 워싱턴을 방문 중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두차례 회의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밝혀.

-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개정 협상 최대 쟁점은 캐나다의 유제품 시장과 나프타 회원국간의 분쟁 문제 처리에 관한 건. AFP는 "캐나다가 미국의 낙농업자들에게 약간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

[유럽]
■ 다이슨, 英에 전기차 시험장 만든다
   출처= AutoCar

- 2021년까지 전기자동차(EV)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진공청소기 업체 다이슨이 영국에 전기차 개발을 위한 실험기지를 건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

- 다이슨은 잉글랜드 남부 헐라빙턴(Hullavington)에 전기차 실험을 위한 시설을 건설할 계획. 1600만 파운드(230억원)를 투자해 연구소에 오프로드 트랙, 레이싱 도로 등을 마련하고 2000명 등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연구기관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며 “영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적 수준의 차량개발 연구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혀.

- 날개 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등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내놓으며 급성장한 다이슨은 20억 파운드(3조원)를 투자해 2021년까지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 다이슨은 지난 주 유렵연합 특허청(EUIPO)에 EV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디지털 모터’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해 다이슨이 생산 단계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추정.

▲ 출처= AutoCar

[중남미]
■ 아르헨티나, IMF에 구제금융 조기 지원 요청

-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외환위기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 달러 구제금융 조기 지원을 요청.

- 마크리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아르헨티나는 내년도 금융 프로그램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금을 조기 지원받기로 IMF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언제 얼만큼의 규모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 아르헨티나는 지난 6월 IMF와 500억 달러를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 방식으로 지원받기로 합의. 당시 IMF는 이 중 150 달러를 즉시 지원하고 나머지 350억 달러는 분기별 검토를 통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

- 하지만 8월 들어 터키 리라화 폭락 사태와 함께 신흥국 통화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아르헨티나 경제에는 다시 위기감이 고조.

-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6% 넘게 급락. 페소는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떨어져. 통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내년 외화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일본]
■ 파나소닉, 유럽 본사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 일본의 파나소닉이 유럽 본사를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옮기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

- 로랑 아바디 파나소닉 유럽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니케이 신문에 "오는 10월에 유럽 본부를 런던 외곽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 아바디 CEO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법인세율을 낮춘다면 일본 당국이 영국을 조세회피처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내년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재계의 우려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노무라 홀딩스, 다이와 증권, 미쓰이 스미모토 파이낸셜 그룹 등 주요 일본 기업들도 런던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 영국에는 혼다, 닛산 등 879개의 일본 기업에 14만 2000여명이 고용돼 있으며, 닛산도 영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침체하면서 이미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북동부 선더랜드 공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