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등 SNS에 '앙빠'바람이 불고 있다. 출처=SNS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1979년에 출시된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낫이 SNS의 '앙빠'바람을 타고 40년만에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SNS상의 '앙빠' 바람은 빠다코코낫 사이에 팥 양갱과 버터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직접 만들어 먹는 DIY디저트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빠른 속도로 간단 레시피가 확산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낫은 이같은 '앙빠' 바람으로 최근 3개월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급증했다. 특히 대용량 타입의 제품은 50% 이상 증가하면서 장수 비스킷 빠다코코낫이 디저트의 재료로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 출처=롯데제과

‘앙빠’는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앙버터(앙금+버터) 빵에서 빵을 빠다코코낫으로 대체한 것. 빵보다 바삭한 식감이 앙버터와 잘 어울리고 디저트로 딱 적당한 크기다 보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유통기한도 더 길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구하기 쉽고 만들기도 쉬워 집에 손님이 왔을 때나 혼자만의 ‘소확행’을 느끼고 싶을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앙빠’는 원래 서울 일부 카페에서 내놓던 메뉴였다.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고, 간편한 조리법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현재 SNS상에는 ‘앙빠’와 관련해 다양한 레시피 소개나 시식 후기 등 수천 개의 게시글이 넘쳐난다.

▲ 출처=롯데제과

롯데제과 관계자는 “빠다코코낫이 워낙 오래된 장수 제품이다 보니 취식 연령대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앙빠’가 유행하면서 젊은 20~30대 여성층의 취식 비율이 높아졌다. 브랜드가 젊어졌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향후 빠다코코낫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네티즌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