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의 남셩패션편집샵 브랜드 쇼앤텔의 오픈을 알린 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과 쇼앤텔 로고. 출처= 정용진 인스터그램,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 이마트가 이번에는 남자들의 패션 놀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31일 스타필드 하남점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의류/잡화, 액세서리, 그루밍 용품, 피규어 등 다양한 남성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쇼앤텔(show&tell)’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쇼앤텔이라는 브랜드 이름에는 남성들이 각자의 아이템들을 ‘보여주면서(Show) 자유롭게 이야기한다(Tell)’는 의미가 담겨있다.  

쇼앤텔은 듀칼스(DOUCAL’S), 프라디(FRADI), 모르가노(MORGANO) 등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와 보머 오리지널(BOMBERS ORIGINAL), 파카 런던(PARKA LONDON) 등 영국 패션 브랜드를 비롯한 국·내외 50여개 남성용 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쇼앤텔은 자체 브랜드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남성의류와 신발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SHOW&TELL’, 이탈리아 유명 셔츠 브랜드 BAGUTTA의 제조사인 CIT와 협업한 셔츠 브랜드 ‘SHOW&TELL X CIT’, 프리미엄 양말브랜드 ‘아네프그라피’와 협업한 ‘SHOW&TELL X ANePIGRAPHE’ 등 3가지 라인의 PL(자체브랜드) 상품이 있다.

쇼앤텔은 셔츠는 10~20만원대, 바지는 13~20만원대 가격으로, 정장세트는 30~69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새로운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을 선보인 것은, 단순한 상품을 구매를 넘어 남성들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의류부터 소품, 선물용품까지 다양하게 갖춰진 매장을 둘러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는 ‘남자들의 놀이터’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 쇼앤텔 가성 매장 내부 전경. 출처= 이마트

쇼앤텔은 향후에도 국내외 유수 원단 공급처와 생산처를 발굴해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유럽부터 아시아, 국내까지 다양한 지역에 걸친 폭 넓은 상품 선정으로 합리적 가격과 참신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계속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9월 중 스타필드 고양에 쇼앤텔 3번째 매장의 문을 열 예정이며 추후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이재 쇼앤텔 팀장은 “높은 가격대의 상품이 연상되는 ‘편집샵’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매장을 목표로 쇼앤텔을 선보였다”면서 “쇼앤텔은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들을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소개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남성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