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일본 닛산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중형 세단 Q50은 Q시리즈 라인업에서 유일한 하이브리드 차다. 인피니티는 지난 7월 27일 2019년형 연식 변경 소식과 함께 Q70 하이브리드 단종을 선언했다. 인피니티가 지난 2016년 QX60 하이브리드 단종과 함께 Q70까지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제외하면서 오로지 Q50만 하이브리드 엔진을 유지해오고 있다.

Q50의 별명은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역대 인피니티 하이브리드 세단 중 가장 역동성이 넘치는 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Q50 성능은 첫 등장에서도 알 수 있다. 2013년 1월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Q50은 등장 당시 4연속 F1 월드 챔피언인 세바스티안 베텔(Sebastian Vettel)이 Q50에 올라 서킷(레이싱 경기장 도로)에서 구간기록(레이싱 경기장 도로 1바퀴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갈아치우며 차의 힘을 증명했다.

Q50의 동력계는 3.5ℓ V6 휘발유 엔진과 50kW 전기모터가 조합해 시스템 최대출력 364마력, 최대토크 56㎏·m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 여기에 전자 제어식 7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Q50은 강력한 동력계 구성과 달리 준수한 효율성을 보여준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6㎞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리터당 11.0㎞, 13.4㎞다. 특히 시속 100㎞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 했다. 이는 전자 신호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빠른 반응성은 물론 운전자의 의도를 도로 위에 그대로 투영한다. 또 노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스티어링 휠 진동을 차단한다.

Q50의 특징은 주행에서 잘 나타난다. Q50은 주행 시 차량 효율을 높이는 ‘에코 모드’를 선택해도 언제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낸다. 그 대가로 운전자가 연비를 손해 봐야 하지만 언제라도 넉넉한 가속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비즈니스 스포츠 세단’으로서 면모도 갖추고 있다. 다만 주행 중 전기 모터 특유의 고주파 음이 실내에 유입된다는 단점이 있다.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1열 칵핏모듈 모습. 사진=닛산코리아

Q50의 다른 특징은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내·외관이다. 인피니티 특유의 곡선 캐릭터라인(차체 외관의 디자인을 강조해주는 선)을 받쳐주는 더블아치 그릴은 크롬 테두리를 만들어 3차원 매력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전면부 그릴은 차체가 더욱 낮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내부는 실버와 블랙 두 색 조합으로 조화를 이뤄냈다. 일본 차 특유의 작은 스티어링 휠과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으로 운전자를 배려했다.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냉난방 조절 장치와 카오디오 장치가 있는 부분)의 곡선 배치는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도 Q50의 트림별 가격은 에센셜 4690만원, 센서리 5790만원, 프로액티브 6290만원이다. Q50의 가장 인기 있는 트림 센서리와 프로액티브는 이전 세대와 같은 가격이다.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운전석 모습.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기어브 주변 인테리어.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보스 스피커. 사진=닛산코리아
▲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 세단 'Q50' 1열 모습. 사진=닛산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