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이스라엘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Orb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과 기술 저변의 확대를 위해 경쟁이 아닌 협업에 무게를 두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오브스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계열회사인 ‘헥사랩스(Hexa Labs)’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ORBS)의 유리엘 펠레드(Uriel Peled) 공동 창업자와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두 회사는 앞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코드 개발, 보안 검수 등 기술 협력을 진행하게 되며 각자 개최하는 해커톤 행사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사업 개발 지원 협력을 비롯해 공동 리서치 논문 발간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 기업 기관들과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플랫폼 기술뿐만 아니라 보안이나 Dapp 기술 등 블록체인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스의 유리엘 펠레드(Uriel Peled) 공동 창업자는 "한국은 카카오와 같은 선도적인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하고 있고 핀테크 모바일 결제시장이 매우 발전되어 있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오브스 역시 첫 글로벌 사무소를 한국에 열게 되었으며,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