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승 대웅 회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이 전 거래일 대비 523억 증발했다.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윤재승 대웅 회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이 전 거래일 대비 523억 증발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27일 전 거래일(24일) 19만9000원 대비 2.26% 하락한 19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2조3057억원 대비 523억 사라진 2조253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주가 하락은 이날 오전 윤재승 대웅 회장의 폭언 녹취록 보도가 이끌었다. 그는 보도된 녹취록에서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 “너 이 XX,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 등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았다.

윤 회장은 이날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저는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실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앞으로 대웅제약은 전승호, 윤재춘 공동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 임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지려고 한다”면서 “기업문화 혁신 대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아직 세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정리가 되는 대로 공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