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한국소비자원은 27일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세정제 2종에서 유독물질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해당제품 2종을 즉시 판매중단하고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2016년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에서 검출된 유독성분이다.

▲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된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주)의 세정제 2종. 출처=한국소비자원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예민한 사람들에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뇌세포 DNA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은 2016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만 0.01% 이하로 사용하도록 기준이 높아졌으며 스프레이형 세정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 2개 제품에서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사용이 제한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3.2∼3.3 ㎎/㎏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된 제품 2종은 욕실 세정제 '텁&타일12x'(237㎖) 6만6046개(판매 기간 : 2017년 6월∼2018년 5월) 와 유리 세정제 ‘클리어파워12x’(237㎖) 4815개(판매 기간 : 2017년 6월∼2018년 4월)다.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해당 제품 2종을 즉시 판매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을 자발 회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1544-3600)를 통해 제품을 반품하고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