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역대급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 숙박앱 야놀자의 호텔 예약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야놀자의 7월 호텔 예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배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액 기준으로도 2.89배 늘었다.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가 대세로 자리 잡는 한편 일상으로 파고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호캉스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야놀자의 올해 호텔 예약이 크게 늘었다. 출처=야놀자

올해 여름 성수기 중 호텔 예약량이 가장 많은 기간은 8월 1주차(20%)로 집계됐고, 8월 3주차(17%), 8월 2주차(16%), 7월 4주차(12%)가 뒤를 이었다.

호텔 예약 분포가 서울 등 도심에서 지방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서울(26.4%), 부산(12.3%), 제주(11.6%), 강원(11.4%)순으로 높았다. 서울보다 지방 호텔들의 예약량 증가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주요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호텔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과 함께 휴가철 숙소로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호텔은 루프탑 바, 수영장,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춰 숙박과 여가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관광지 중심으로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