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운 날씨엔 휴양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많다. 휴양지를 의미하는 단어 Resort는 Last Resort(마지막 수단)와 같이 수단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휴양지와 수단은 참새와 기찻길처럼 의미들 간에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이 단어들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 것일까?

Resort라는 단어의 어원은 Re(다시)+Sortir(불어로 ‘가다’라는 동사)다. go again and again 즉, ‘반복적으로 가다’라는 의미이다. 거기서 ‘자주 가는 행위’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고, 이 의미는 한편으로는 장소에 적용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에 적용된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되고, 주로 그런 곳이 휴양지일 것이다. 한편 사람들이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자주 가서 의지하거나 호소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Resort가 ‘의지할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고 다시 의지나 호소라는 의미, 의지나 호소의 수단이라는 의미로 확장되고, 거기서 수단이나 방편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의미의 Last Resort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