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JB우리캐피탈과 키움증권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그중 JB우리캐피탈은 3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중고나라와 중고차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중고나라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2015년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시리즈A 성격의 80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이 130억원으로 늘었다.

▲ 중고나라가 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고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쳐=중고나라

중고나라와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에 특화된 금융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고나라가 중고차의 가치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하면 JB우리캐피탈이 시스템을 활용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고나라는 중고차의 가치정확도를 위해 중고차의 수리이력과 보험내역을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중고차 실거래 가격과 매칭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JB우리캐피탈은 중고나라가 개발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 가치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판매한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를 통과한 딜러들이 직접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나라 인증딜러’와 소비자에게 매입 최고가를 제안하는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고나라의 첫번째 중고차 매장인 ‘중고나라 인증상사 안산1호점’을 경기자동차매매단지에 오픈한다. 중고차 거래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와 액세서리 장착부터 대출에 이르는 금융업무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상담’하는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고나라 이승우 대표는 “JB우리캐피탈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과 중고나라 플랫폼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중고나라는 2016년 모바일 앱을 출시하면서 실명인증과 안전결제, 편의점 택배와 용달배송 등 안심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월간 실사용자(MAU) 1600만명을 기록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