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기상청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21일 오후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폭염특보가 확대‧발령됐다. 오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발표됐다. 자외선 지수는 7로 ‘나쁨’ 수준이다.

괌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 후 22일부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속의 족장을 뜻한다.

태풍 솔릭은 22일까지 강도 ‘강’, 크기 ‘중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에서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6년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2003년 9월 약 4조2225억원의 피해를 일으키면서 한반도를 비껴간 태풍 ‘매미’에 비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상됐다.

기온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섭씨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강화 발효 중이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일부 서쪽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폭염은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간 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습도는 오후에 70% 수준을 보이다가 밤에 75%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발표됐다. 습도는 기온이 24도 이상일 때 40%가 적당하다. 낮 불쾌지수는 82.88로 50% 수준으로 불쾌감을 느낄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섭씨 영상 27도에서 영상 36도를 나타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경기 31도 ▲강원영서 33도 ▲강원영동 32도 ▲충남 35도 ▲충북 36도 ▲경북 35도 ▲경남 32도 ▲전남 35도 ▲전북 34도 ▲제주도 33도 ▲울릉·독도 28도 ▲백령 28도로 예보됐다.

경기도, 강원영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상내륙, 충청내륙, 전라내륙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1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관심지역을 발표하고,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를 각각 발표한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발표됐다. 자외선 지수는 7로 ‘나쁨’ 수준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섭취하면서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겠다.

태풍 피해 예방방법으로는 우선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정확히 숙지하고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의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뚫어 두어 물빠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좋다. 

고층아파트 등 대형‧고층건물의 거주민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신문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인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하는 게 좋다. 

농촌지역에서는 경작지의 용‧배수로를 점검하고, 논둑을 확인해 물꼬를 조정해야 한다. 해안지역은 선박을 단단히 묶어두고, 어망‧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고정하는 게 좋다.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한천물이 넘쳐서 흐르지 않도록 만들어 침수를 예방해야 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내리는 매우 많은 비로 산사태와 토사유출, 하천제방과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