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 협박에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건 범인은 50대 남성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전화 협박에 경기도 김포의 대형마트에 있던 인원 2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폭발물 제거반을 바로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마트 건물을 모두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를 추적했고 발신지는 경기도 일산의 한 정신병원으로 확인됐다.

공중전화 주변 CCTV를 분석, 전화협박을 건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은 2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해당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30대 남성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만성 알코올중독과 정동장애를 앓아 환청이 들리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