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 방문한 고객에 자판기를 작동시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출처= 세븐일레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미래형 점포 구축을 우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IT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고속·급행’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Express’를 이름에 반영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차세대 가맹점 수익 모델로 기존 일반 가맹점의 일부 기능을 분담하는 ‘위성 점포’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된 매장이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작지만 모든 것이 구비된 미니 편의점 구현을 위해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음료·스낵·가공식품·비식품) 등 약 200개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상품은 전국 매장 통계에서 매출이 높은 상품과 필수 상품 중 소용량 단위 매치가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구매 시 인증절차가 필요한 담배와 주류는 제외됐다.

기본 운영은 총 5대의 스마트 자판기로 이뤄진다. 자판기 안에 비치된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일련번호(두자리 수)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된다. 특히 푸드 자판기는 상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배출시 원형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다.

▲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외부 전경. 출처= 세븐일레븐

나머지 카테고리 자판기는 2개가 1조로 구성되며 각각 중앙 키오스크(KIOSK) 시스템으로 동작한다. 상품의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코리 및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1회 구매 수량은 3개까지 가능하다. 이 외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라면, 가공식품 등의 즉석조리가 가능하며 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구비돼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이 불가하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안으로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 초 발표한 7대 상생프로그램 VISION2025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된 미래형 점포”라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편의점 업계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과 운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재밌고 편리한 새로운 쇼핑 경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