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국내 종합식품업체 대상이 커피믹스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가성비를 내세운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는 그동안 대상이 B2B(기업 간 거래)로 운영한 커피사업을 온라인을 통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확장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상은 20일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커피믹스 브랜드 ‘My Office Coffee(마이 오피스 커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대상은 20일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커피믹스 브랜드 ‘My Office Coffee(마이 오피스 커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처= 대상

집으로ON 마이 오피스 커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달달한 커피’를 콘셉트로 한다.

마이 오피스 커피는 동결건조 커피를 사용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사무실 수요를 겨냥한 만큼 용량도 많다. 100개입에 9900원, 160개입이 1만5800원이다. 대상의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을 비롯해 온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믹스 시장규모는 9067억원이다. 2015년 1조249억원, 2016년 9382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또 제조커피와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맥심(37%), 카누(7.6%), 맥시티오피(6.6%) 등 동서식품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 

믹스커피 시장 진출의 이유에 대해 대상 관계자는 “대상은 30여년 간 ‘로즈버드’라는 브랜드이 커피 사업을 하고 있었다”면서 “B2B와 해외수출이 주였던 커피 사업을 이번 마이 오피스 커피를 출시하면서 온라인으로 B2C로 확대하는 것이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