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인 탓에 대중들의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서울대공원 직원은 19일 순찰을 돌던 중 주차장 인근에서 토막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지나가던 목격자는 “이만한 게 거기 있더라. 수풀 속에”라며 끔찍했던 현장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대공원에서 발견된 시신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청계산 등산로 입구 인근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돼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피해자 남성의 주변 인물과 최근 행적 등에 조사하는 등 경찰은 용의자 수색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토막 시신 사건에 2014년 팔달산에서 처음 발견된 한 여성의 토막시신 사건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당시 팔달산을 포함해 수원천변 등 시민들이 잦은 주요 산책로에서 토막시신과 살점이 담긴 비닐봉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공포감에 몰아넣었다.

발견된 시신에 콩팥을 제외한 장기가 모두 사라져 ‘장기밀매’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거된 중국 동포 박춘풍이 ‘장기밀매’ 또는 ‘인육캡슐 활용’을 했다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찰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장기밀매와 연관성이 미미하다는 근거는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선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좌우 갈비뼈를 연결하는 가슴 중앙에 있는 흉골을 절개해야 하는데, 시신에는 절개 흔적이 없다는 국과수 부검의의 소견이 있었다는 것

박 씨는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이 나오지 않았고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확정 받았다.